이중나선

저자: 제임스 왓슨

출판사: 궁리

【내용 요약】

이중나선에서 시작된 생명과학의 새로운 지식은 인류의 삶을 한 단계 진전시킨 강력한 힘이 되었다.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전달되는 유전정보를 담은 분자들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들의 화학적 특징은 무엇일까. 제임스 왓슨은 이러한 생명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화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1944년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읽었을 때 생명에 대한 호기심이 불꽃처럼 타오르기 시작해,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이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이야기가 일기처럼 세세하게 묘사된다.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 캔드루 부부, 제임스와는 좋은 관계를 지녔지만 크릭과 사이가 안 좋아 결국 라이벌이 된 브래그 경, 그리고 그의 동료 로잘린드 프랭클린. 과학자가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하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과학자이기 이전의 제임스 윌슨 그 자체를 보여주기도 한다.

【주제】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 그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기억하고 싶은 문장과 그 이유】

“케임브리지에서는 누군가가 조금 엉뚱한 말을 해도 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크릭은 절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항상 딱딱하기만 한 케임브리지의 저녁 식사 자리도 크릭이 그 독특한 직설 화법으로 이국 여인들을 거론하며 1, 2분만 분위기를 띄우면 금세 유쾌한 자리로 변하곤 했다.” 초반에 윌슨이 크릭에 대해 설명할 때, 과학자의 면모가 거의 없는, 그저 생각나는 발상들을 마구잡이로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정리되지 않은 채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크릭의 모습이 좀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크릭을 가장 싫어했던 사람이 바로 브래그 경이었는데, 과학자로서의 자질이 전혀 없다고 불 같이 화를 내며 그를 내쫓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DNA 이중나선의 발견은 윌슨과 크릭의 협업 결과로 나타난 것이기에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더라도 그처럼 끝까지 해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느낀 점】

<이중나선>이라는 책은 1학기 온라인 개강을 하기 전, 항상 무료하게 집에서 핸드폰이나 보고 있던 나에게 엄마께서 주신 “서울대 이과생 권장도서” 목록에 실려 있었던 도서들 중 하나였다. 평소 소설과 같은 문학은 좋아하였지만 비문학은 죽어도 읽지 않았던 나였기에 모두 재미없어 보였지만 그 중에서 ‘그나마 읽을 만하겠다’고 생각해서 고른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5월 무렵에 우리 집에 왔지만,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거의 4개월간 방치되었다. 2학기 중간고사를 보기 전 시험기간에는 무엇이든 재미있기에 처음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평소 내가 갖고 있던 비문학에 대한 편견을 샅샅이 깨 부셨다. 제임스 왓슨이 DNA 구조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의 동료 과학자는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 소설의 성격을 가지고서 전개되어 너무 재미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영국 과학자들이 많이 언급돼서 신기했다. 과학에서의 발명이란 것은 과학자들이 하는 아주 어려운 가설의 실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들 또한 구조 모형을 만들고 어느 정도 직감을 사용하여 예측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과학 현상을 발견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학은 우리 옆에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한 줄 서평】

과학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소설 같은 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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