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사: 민음사

【내용 요약】

<데미안: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 시절의 이야기>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는 책, 데미안은 저자 헤르만 헤세의 반

성적인 시각으로 쓰인 자서전 격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의 방황은 곧 저자의 방황을 돌이켜 보는 것이고, 그 속에서 끊임없는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구현된 존재가 바로 ‘막스 데미안’이다.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허무하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던 독일의 젊은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평범한 소년에 지나지 않았던 싱클레어는 친구들 사이에서 멋져 보이고 싶은 어린 마음에, 거짓말을 하고 이를 프란츠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혀 협박당한다. 이때 데미안은 그를 첫 번째로 도와주었고,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더이상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싱클레어가 가장 힘들 때마다 데미안이 나타나서 그를 도와주었다. 전쟁참전으로 인해 싱클레어는 부상을 입게 되고 데미안으로부터 한 마디의 조언을 듣는다.

【주제】

인간 안의 싱클레어와 데미안

【기억하고 싶은 문장과 그 이유】

다시 고향에 돌아온 싱클레어가 수업 쉬는 시간에 자신의 자리에서 종이쪽지를 발견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 싱클레어가 자신이 그린 새에 대한 생각을 채 지우지 않았을 때였다. 데미안을 만나기 전 싱클레어는 점점 어둠의 길로 빠져 들어가는 중이었다. 매 수업시간이 끝나면 싱클레어의 신앙심을 한 없이 떨어지게 만드는 질문을 하곤 했었던 데미안은 시간이 지나면 너도 알 것이라는 의미의 말을 남긴 채 말을 아꼈다. 책을 읽는 초반에 항상 완벽하고 똑똑한 데미안의 모습이 딱히 멋있어 보인다거나 닮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기 보다는 ‘뭐지?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싱클레어에게 얼마나 데미안이 미치는 영향이 컸는지, 결국 데미안은 또다른 싱클레어라는 것을 알고 좀 놀라웠다.

【느낀 점】

어렸을 때 휴대폰도 별로 할 게 없고 그럴 때에는 꼭 문학 전집 중에 하나를 빼서 읽는 습관이 있었다. 표지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느끼는 책을 집곤 했는데 그럴 때 항상 제외되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데미안이었다. 그러다가 데미안과 몇몇 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전집에 있는 책을 읽었을 때 처음으로 데미안을 시도해 보았다. 작가는 헤르만 헤세로, 그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음에도 이름은 익히 들어본 상태였다. 데미안 이라는 책을 처음 펼쳐 보았는데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고 너무 암울해서 딱히 재미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전집이 아닌 그저 단권으로 된 데미안을 다시 읽어 보았다. 신기했다. 분명 저번에는 너무 지루하고 암울하기만 했던 책인데 조금 시간이 지난 것뿐인데 너무 술술 잘 읽혔다. 학교에서 보기 드문 학생인 데미안을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니 내적 친밀감과 함께, 내가 만약 싱클레어였다면?이라는 추측을 해보며 읽었다. 만약 내가 싱클레어고 친구가 데미안이라면 나는 너무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느낄 것 같다. 힘든 순간에 다른 아이들처럼 그냥 식상한 조언이나 위로를 건네는 것이 아니라, 비유의 표현을 사용하며 싱클레어 스스로가 깨닫게 하는 데미안의 모습은 정말 닮고 싶었다.

【한 줄 서평】

한 번 읽고, 꼭 두 번 읽어야 하는 책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